본문 바로가기
디자이너 여우별/포트폴리오

여우별 로고 디자인 제작 과정 및 후기 / 나만의 로고 만들기 :)

by 여우별 Yeowubyeol 2020. 3. 19.
반응형

반응형

 

안녕하세요 여우별입니다^___^

열심히 살다 보니 어느덧 3월도 중반에 접어드네요.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습니다 @.@

작년에 꽃놀이를 제대로 못 해서 올해는 꼭 놀러가고 싶었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올해에도 꽃구경은 못 갈 것 같아 속상하네요 ㅠ.ㅠ

그래도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면 꽁꽁 얼어붙은 마음에

봄이 올 거라고 위안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_^ 이것 또한 지나가겠죠.

그때까지 여러분도 건강 조심하시고 아무 일 없이 무탈하게 지나가기를!

멀리서 응원합니다. 😊

 

아무튼-!!

오늘은 아직 3월이니까(?) 초심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여우별 로고 디자인 제작 과정 및 후기를 작성해볼까 해요 ^ ^

여우별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 계기와 뜻

그리고 여우별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아이덴티티를 담은 로고 제작까지 전부요-!!

혹시 로고 제작을 앞두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아 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로고의 정의부터 로고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점이나 주의해야 할 점을 함께 설명드릴 예정이거든요!

그럼 로고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볼까요? ^ㅇ^~~~~

 

 

 


 

 

# 로고 (LOGO)

 

무려 로고를 만드는데 로고의 정의를 한 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겠죠? ^_^

로고의 사전적 의미는 상품이나 상업 단체, 기업이나 기관,

회사 등 조직에 적용되는 시각 디자인을 통칭합니다.

초창기의 로고는 글자로만 디자인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고 타이프(Logotype)나 워드마크 (Wordmark)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림 형태(심볼이나 엠블럼 형식)도 로고의 범주 안에 들어오게 되었대요!

 

로고의 최종 목적은 소비자들이 기업이나 브랜드, 상품을 잘 인식하게 돕고

공공의 목적을 가지고 정책 등을 널리 알리는 광고 및 홍보 효과를 높이는 데에 있습니다.

상표나 브랜드, 기업 등을 표기할 때 이름을 시각화한 것이 바로 로고랍니다. 참 쉽죠?!

 

로고를 만들 때 알아 두면 좋은 정보를 드릴 게요.

로고 제작은 모든 것을 한 번에 응축해서 표현해야 하기에

효과적인 제작을 위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디자인 업계에서는 ‘KISS 원칙’이라는 것을 참고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KISS는 “Keep it small and simple.”

 

“Keep it short and simple.”

 

“Keep it simple, stupid.”

 

의 첫 글자만 따서 만든 약어입니다.

 

디자인에서 간단하고 알기 쉽게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원리를 말한 것입니다 ^_^

로고 제작 때 아래의 다섯 가지를 생각하면서 만드시면 좋은 로고를 만들 수 있습니다.

 

 


 

[1] 로고는 단순하고 심플하게!

 

로고 디자인이 단순해야 사람들이 쉽게 인식하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과장된 로고보다

단순하고 심플한 것이 효과가 훨씬 좋습니다.

실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이

로고 모양을 점차 단순하게 바꿔 나가고 있지요 ^ ^

여러분이 다 알고 있는 윈도우의 로고도

처음에는 굉장히 화려하고 다채로운 로고였습니다.

 

실제로 최초의 윈도우를 시작으로 윈도우 98, 윈도우 XP,

윈도우 7, 윈도우 8을 거쳐오면서 점점 간소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윈도우 10은 기본 형태인 창문 모양만 따서 아주 간결한 로고가 되었죠.

이 편이 더 합리적이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로고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또다른 단순한 로고의 대표적인 예로 나이키나 아디다스, 맥도날드 등이 있겠습니다.

 

 

 

 

[2] 기억에 남을 만한 인상깊은 로고

 

로고를 단순하게 만들면서도 기억에 남을 만한 것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면 정말 좋겠죠!

정말 단순히 로고 디자인은 독특하고 명확하며 기억에 남게끔 만들어야 좋습니다.

로고 제작 시 기업이나 제품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 등을 담아낸다면

그냥 만든 로고보다는 더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겠지요? XD

예를 들어 트위터(twitter)라는 단어는 ‘새가 지저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그에 어울리게 로고도 새 모양이 있지요😊

단어의 뜻과 이미지가 어울리니 연상도 잘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요소가 있는 것이에요.

 

 

 

 

[3] 시대를 초월해도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롱런 할 수 있도록)

 

정말 효과적인 로고는 시대를 초월해도 정체성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로고를 만든 후 10년, 50년, 100년 후에도 끄떡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요.

모든 디자인은 그 시기의 유행을 타기 마련입니다.

즉, 시간이 지나면 항상 트렌드가 바뀝니다.

로고 디자인을 그 시대의 유행에 맞추어 제작한다면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촌스러워지거나 사용할 수 없게 되어

결국 다시 리디자인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요즘 기업들의 로고가 점점 단순화되고 있는 것에는 이런 이유가 숨겨져 있기도 합니다 ^___^

한결 같은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 오랫동안 롱런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코카콜라 로고가 있지요!

 

 

 

 

[4] 어느 매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로고는 어느 매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해야 합니다.

열심히 만들어 둔 로고를 한정된 공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면? 너무너무 아쉽겠죠 ^ ^

로고의 크기나 변형이 원활하도록 벡터(Vector) 파일로 만들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픽셀(Pixel) 이미지는 확대하면 이미지가 깨지니까 확장성과 다양성이 떨어집니다.

픽셀 기반으로 만들었더라도 다시 벡터 파일로 제작하는 것이 좋겠지요!

로고는 웹에서든 인쇄물에서든 옥외광고물에서든

어디에나 활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인쇄를 생각하신다면 몇도 인쇄를 할 건지도 염두에 두어야합니다.

너무 다채로운 색채를 이용하면 금액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_^

 

 

 

 

[5] 목적에 적합한지 확인하면서!

 

로고를 만들 때 목적에 적합한지, 표현이 적절한지 살펴가면서 제작해야 합니다.

신호등의 빨강 노랑 초록등을 생각하시면 편할 거예요.

빨간색은 정지, 노란색은 주의, 초록불은 주행을 의미하듯이

로고의 목적에 알맞은 지 검토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주 극단적인 예를 들면 BTS의 글자 로고를 만들어야 하는데

BTS와 전혀 관계없는 태진아를 쓰는 것과 같습니다. 하핫’ㅅ’~~

조금 더 예를 들자면 어린이용 장난감이나 물건 등에 관련된 로고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세상 화려한 색으로,

동글동글한 어린이다운 모양으로 만들어도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그 오색찬란함이 장례식장의 로고로 사용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합니다.

근엄하고 단정한, 혹은 차분한 분위기의 로고를 만드는 게 어울리겠죠.

 

아무튼 요 다섯 가지를 주의하면서 만들

정말 훌륭한 로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후후후 😊

그럼 본격적으로 여우별 로고 제작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 여우별이라는 이름을 쓰게 된 이유는?

 

여우별은 ‘궂은 날 구름 사이로 잠깐 났다가 사라지는 별’

이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 단어라고 합니다.

 

여우별을 선택한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제가 꼭 순우리말 이름을 가지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ㅎ.ㅎ 진짜 단순;;

그리고 순우리말이면서 동시에 좋은 뜻을 가지고 있었으면 했어요 :p

순우리말 단어의 뜻이 저의 정체성이랑 어느 정도는 일치했으면 했고요!

 

궂은 날 구름 사이로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별.

얼핏 들으면 좋은 뜻이 아닌 것처럼 느껴 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왠지 아쉬운 느낌이 드는데

저는 의외로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디자이너고, 이 블로그를 디자인적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기 위해서 오픈했지만, 최대한의 도움을 드릴 수 있을 뿐

어쨌든 결과는 보고 만드는 분의 몫이니까요.

막막하기만 한 디자인을 앞두고 제가 올려 둔 글을 보시면서

잠깐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그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고기를 직접 잡아 주기보다는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단어의 뜻이랑 제가 바라는 점이 일맥상통하다고

느껴서 여우별이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습니다 XD

 

 


# 여우별 로고 제작기

 

이름을 정하고 나니 잘 어울리는 로고를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

직관적으로 디자인할지 아예 다른 방향으로 할지 고민을 좀 많이 했어요.

의욕이 넘치기도 했고 두 방향 다 마음에 들기도 했거든요 ^_^ㅋㅋㅋ

 

아! 맨 처음에는 텍스트형 로고로 해볼까 생각했어요.

순우리말이니까 한글모양 그대로 써보는 건 어떨까 해서 여러 가지로 써봤습니다.

영문으로 표기하면 어떻게 보일까 궁금해서

여러 폰트 사용해서 써 보기도 하고요~~!   :-)

텍스트 로고도 마음에 들고 나쁘지는 않았는데 엠블럼

(*국가나 단체 또는 기업 따위의 상징으로 쓰이는 문장. 심벌 이미지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으로 하나 만들어 두고 싶은 욕심이 나는 거예요!! 너무나!!!!! 몹시@.@!!!!

 

그래서 다시 직관적 디자인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ㅋㅋㅋㅋㅋㅋ 머쓱..

한껏 텐션 오른 상태에서 만든 초기 시안은.....

정말 여우를 그려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말 그대로 여우를 그렸어요.... 다 그리고 난 직후에는 저도 좀 당황 ㅋㅋㅋㅋ

 

 

정말 여우가 그리고 싶었나 봅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일러스트형으로 만들면 귀엽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오랫동안 사용하기에는 많이 유치할 것 같더라구요^_^

이건 너무나 빼박 리디자인 각

직관적인 모습이 마음에 들고 좋긴 한데.

음. 그러면 라인만 따볼까? 하는 생각에 조금 변형한 것이 이 모양이에요.

 

여우 이미지를 선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당.

 

이렇게까지 오니까 차라리 모던하게 가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어차피 선 따서 할 거면 오랫동안 써도 촌스럽지 않게요 ^.^;;

이왕 모던하게 바꾸는 김에 글자 모양을 여우 이미지에

완벽하게 접목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시 열심히 끄적끄적.. 이 글자 저 글자 다 떼어와서 합쳐보니

그럴싸한 여우 모양이 생겼습니다!!! ^ㅇ^ 야호~

 

 

첫 시안은 여우 모양을 살려보려고 둥글둥글하게 그렸는데

이렇게 곡선 말고 직선으로 바꿔도 원작(?)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고

오히려 더 깔끔하게 될 것 같았어요.

 

꼬리 부분에는 별을 꼭-!! 달아주고 싶어서

최대한 어울리게 모양을 잡아갔습니다.

되도록이면 정사각형 모양 안에서 만들 수 있도록.

그리고 글자가 쉽게 눈에 읽힐 수 있도록.

그리고 누가 봐도 이 글자 조합이 여우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습니다.

그렇게 정성을 담아서 최종 완성한 로고가 탄생했습니다. 오홍홍♥

목표했던 대로 정말 제 마음에 쏙 들게 완성됐습니다!! 야호 >.<!!!

 

 

 

최종 완성된 여우별 로고입니다 : )

 

이 로고는 Y와 W, 그리고 별꼬리가 한꺼번에 이어진 글자예요.

Y가 여우 머리, W가 여우 몸통(앞다리 뒷다리), 그리고 ☆(별)은 꼬리입니다.

본래 표현하고자 한 모습은 얼굴만 정면으로 한 여우의 옆모습이에요.

어떤가요? 그렇게 보이시나요? ^_^

 

한 10년쯤 지나고 봐도 괜찮겠지? 하고 만들었는데

결과는 10년 후에 다시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헤헷.

둥근 라운드 선을 쓸까 각진 선을 쓸까 고민하다가 세기의 칼각(....?)으로 완료했습니다.

왜 세기의 칼각이냐!!! 하면 Y의 양 끄트머리 쪽을

여우 귀처럼 바짝 올렸기 때문입니다.

잘 모르시겠다고요? 엉엉 ㅠ.ㅠ... 자세히 보시면 보인답니다.

진짜 얼핏 보면 잘 모르는 나름대로의 숨겨진 디테일이에요!! ㅎ.ㅎ

아무도 몰라줘도 혼자서 완전 대만족 ㅋㅋㅋㅋㅋ

 

결국 선으로만 로고를 만들었는데

선이 너무 굵으면 둔해 보이고 너무 얇으면 빈해 보여서

적절한 선을 찾느라 조금 힘들었어요.

가느다란 선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데

너무 안 보이면 안 되니까 조금씩 타협하고 타협해서 이정도로 마무리했습니다.

각도도 웬만하면 통일감 있게 다루려고 최대한 비슷한 각으로만 사용했어요 ^.^~~

 

그리고 진짜 고민 많이 했던 별꼬리!!!!!

꼬리에 달아둔 별은 정말 온갖 별을 다 달아봤습니다.

정석적인 별모양, 길게 늘린 별모양,

속이 꽉 찬 별모양, 단순한 별모양, 복잡한 별모양 등등.

크기도 각도도 이것 저것 만들어보고,

위치도 여기 저기로 옮겨보면서 고르고 골라 결정한 모양은

그냥 기본 별모양을 외곽선만 따온 것이었습니다.

역시 심플 is the best... 심플 is 뭔들...

정말 많은 고민을 했기에 ㅋㅋㅋㅋㅋ 결과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이 로고는 당분간 제 로고이자 C.I이자 B.I가 되겠네요. 친하게 지내자(???)

 

 

 


# 여우별 로고 제작 후기

 

로고를 만드는 작업은 어떻게 보면 정말 한도 끝도 없이 어렵고,

또 어떻게 보면 생각보다 쉬운 것 같습니다.

너무 잘 만들려고 하면 부담스러워서 점점 더 어려워지고

별 생각 없이 혼자 드립이나 치면서 하다 보면 쉽게 나오기도 하는 것 같아요.

(이는 매우 주관적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이번에 여우별 로고를 만들면서 정말 재미있게 작업을 했어요.

일단 내 것을 만드는 것이니 애정도 있고

평소와 달리 아이디어도 금방금방 떠올라서 쉽게 작업한 편입니다.

 

로고 제작이 너무 막막하시면 일단 어떤 것에

포인트를 줄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작게는 이미지를 쓸 것인지 텍스트를 쓸 것인지부터

크게는 로고 모양에 뜻을 어떤 식으로 담아낼지 그런 것들이요!

직관적으로 표현해낼지, 전혀 관계없는 모양으로 표현할지를

정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어떤 목표로 정하든 유연한 마음으로

천천히 수정해보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제가 처음에 직관적인 로고 만들기로 시작했다가

뜬금없이 선으로만 표현했지만 만족스럽게 완성된 것처럼요 ^.^~~

여러분의 로고 만들기도 파이팅입니다. 응원! 응원!

혹시 궁금한 점이나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